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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박성수> 해양에너지의 ESG 경영에 거는 기대 2021-11-15

| 박성수 해양에너지 ESG 위원장·전남대 명예교수


주식회사 해양에너지.


아마도 광주전남의 상당수 시도민들은 바다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회사가 아닌가 생각할 것이다. 그러면 예전의 사명, 해양도시가스라면 어떨까. 이번에는 대다수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회사는 지난 1982년부터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시도민들에게 도시가스를 공급해 오면서 우리들의 실생활에 그만큼 가까이 다가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말이다. 한글 표기를 하다 보니 문제가 생겨났다. 회사 이름이 해양(海陽)에너지가 맞는데도 해양(海洋)에너지로 잘못 알고들 있기에 하는 말이다. 그래서 필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다음과 같이 설명하곤 한다.


고려 성종은 14년 (995년)에 전라남도 일대를 해양도(海陽道)로 명명했다. 예로부터 우리 고장은 다도해로서 해안선의 길이가 가장 길며 일조량 또한 가장 많은 곳이라고 한다. 바로 이러한 지리적 특성이 반영되어 해양도라고 하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지나쳐 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 주식회사 해양에너지는 이러한 취지에 걸맞게 지금은 광주광역시를 비롯하여 전남의 나주시, 해남군 등, 8개 시군 지역을 관리하고 있으며, 광주와 전남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에너지 종합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문득 대학의 재정 사정이 어려웠던 80, 90년대 시절이 생각난다. 그때 학교도서관에 무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여 추운 겨울에도 우리 학생들이 따뜻하게 공부하도록 해준 해양도시가스의 고마움을 언제까지나 잊을 수 없었기에 하는 말이다.


이러한 ㈜해양에너지에 며칠 전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내용인즉, 지난 7월 해양에너지의 주식을 국내 상장공모펀드인 맥쿼리인프라가 100% 인수하면서 지배구조에 변동이 있었다. 모기업 맥쿼리 그룹(Macquaire Group)은 호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69년에 설립된 펀드운용, 뱅킹, M&A 자문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라고 한다. 이 그룹은 이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천안-논산 고속도로 등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우리 고장에서는 광주 제2순환도로 일부 구간을 맡고 있기에 익히 알고 있는 사업체이다. 그런데 그동안 광주시와 맥쿼리가 운영과정에서 일부 불협화음이 있었기에 이번 인수과정에서 관심이 컸었다. 이에 해양에너지는 시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현대 기업에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ESG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해 ESG 위원회 출범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제는 보편적인 개념이 되다시피 한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적 책임), 그리고 Governance(지배구조)를 뜻하는 약칭으로 무엇보다도 기업의 비재무적인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ESG는 바람직한 환경경영의 방향을 제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기업의 투명경영에 초점을 맞추기 있기에 실로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해양에너지는 일찍이 2001년부터 자율준수프로그램과 지속성장위원회를 가동하여왔던 터라 이번 ESG는 결코 낯선 개념이 아닌 확장개념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번에 발족된 해양에너지 ESG 위원회는 지역사회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로 구성되었기에 앞으로 ESG 경영을 해 나가는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맥쿼리그룹이 해온 ESG 활동을 살펴보면 글로벌 기업으로 안전, 기후변화,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사안에 적극적인 ESG 관련 정책을 적용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 및 발전을 도모해 오고 있다. 특히 관리 중인 재생에너지 자산규모가 125억$에 이르고 있어 향후 재생에너지 투입 비율이 늘어날 것이며, 맥쿼리 내 여성 직원 비율이 41%, 이사회 여성 비율은 36%이기에 여성 인적자원 비율도 차츰 확대되어 갈 것이다.


그래서 본 ESG 위원회는 해양에너지가 지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초우량기업이 되도록 친환경경영은 물론, 지역사회 봉사 및 기부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쳐 갈 것이며, 산업재해 예방에도 주력함으로써 사회적 책임경영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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