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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랜우드, 해양에너지도 ‘매직’ 통할까 | 2020-0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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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구조조정을 통한 밸류업.’ 중견 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는 인위적 인력 감축 없이, 사업포트폴리오를 변화시켜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을 주요 투자 원칙으로 삼고 있다. 가전 제조업체였던 동양매직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6배 수준(인수가 기준 3010억원)에 인수한 뒤, 렌털업체로 변모시켜 12배 밸류에이션(6100억원)으로 매각한 것이 대표적이다. ‘인력감축’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인수 당시 내부 출신인 렌털 담당 이사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고, 500여명에 그쳤던 방문판매 담당 인력이 1년여 만에 2100명까지 늘어났다. 광주·전남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해양에너지도 글랜우드의 투자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사례다. 글랜우드가 GS에너지로부터 해양에너지(옛 해양도시가스)를 인수한 것은 지난 2018년. 이듬해 해양에너지는 신입 채용을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확대했고, 코로나19 사태로 도시가스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올해에도 확대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글랜우드는 인위적 인력구조조정 대신 사업구조조정을 밸류업의 핵심으로 봤다. 해양에너지는 현재 3%에 그치는 도시가스사업 외 매출 비중을 오는 2025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태양광 연료전지 사업과 수소에너지 충전사업이 대표적이다. 한국서부발전이 이끄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부지를 제공하는 형태로 협업을 시작했는데, 올해 착공을 거쳐 사업이 본격화하면 부지 제공에 따른 수익은 물론 가스 공급이 늘어나는 시너지도 기대된다. 대기업에서 분사된 기업을 인수하는 ‘카브아웃(carve-out)’ 딜이었던 만큼, 그룹 내에 있을 때에는 억눌려 있던 도시가스업 자체의 잠재력도 주목받고 있다. 전 지구적 기온 상승에 따른 도시가스 수요 감소 등으로 외형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도시가스 검침이나 배관 점검 등에 투입되던 노동력을 IT 플랫폼을 통해 효율화할 여지는 상당하다. 원격검침 시스템을 확대하고, 그 결과 남게 된 인력과 시간은 빅데이터 분석 등으로 돌려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는 식이다. 차량으로 지나가면서 배관 및 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네비게이션 시스템도 최근부터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검침기는 집집마다 설치된 데이터 수집 플랫폼이자 외부인이 가정집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몇 안 되는 실내 기기라는 점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순 해양에너지 대표는 “광주 지역을, 도시가스 데이터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낸 모델케이스로 만들어보고자 한다”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에 인구가 적정하고, 광주 지역 도시가스를 해양에너지 한 곳이 맡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자부했다. 해양에너지는 국내 도시가스업계 최초로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선임해 지역 안전 서비스 사업, 고객 안전 강화 등을 맡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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